“이제 전직·이직 그만” 류호정 전 의원, ‘목수’ 된 근황

입력 2025-01-28 08:31
류호정 전 정의당 의원이 지난 2023년 국회에서 청년 관련 정책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 연합뉴스. 목수가 된 근황을 전한 류 전 의원. 류 전 의원 인스타그램 캡처

류호정 전 정의당 의원이 목수로 전직한 근황을 전했다.

류 전 의원은 지난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설 즈음 공유하는 근황’이라는 제목과 함께 목공 작업하는 사진 등을 올렸다. 류 전 의원은 “취업했다”며 “작년에 기술 배우러 목공 학원을 다녔다”고 적었다. 이어 “회사에서는 경력으로도 나이로도 막내 목수고 배울 게 많아서 퇴근 후에도 공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 전 의원은 “나무라는 소재는 자연 그 자체라 저는 휴식 공간에 목재가 많을 때 편안함을 느낀다”며 “요즘 현장을 따라다니며 인테리어와 원목의 결합으로 주거공간이 한층 더 편안하고 고급스러워지는 것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락 주시면 성심껏 상담해드리겠다”며 자신의 연락처가 적힌 목수 명함을 공유하기도 했다.

그는 “틈틈이 뉴스도 보고 세상 돌아가는 일에 관심 가지며 바라보고 있습니다만, 이제 전직과 이직은 그만하고 열심히 살아보려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들 즐거운 설 연휴 보내시라”고 덧붙였다.

한편 류 전 의원은 지난 2020년 정의당 비례대표 1번으로 제21대 국회에 입성했다. 당시 만27세8개월의 나이에 당선되면서 ‘최연소 국회의원’으로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 1월 정의당을 탈당하고 의원직을 내려놓은 후 개혁신당으로 이적해 22대 총선에서 성남 갑 지역구 공천을 받았다. 그러나 “제3지대 정치는 실패했다”며 출마 포기를 선언했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