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우크라 전선 러시아 탄약 60% 공급”

입력 2025-01-27 16:05
2024년 6월 1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공식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러시아가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용하는 탄약의 60%는 북한이 공급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유로마이단 프레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 참모차장을 지낸 군사전문가 이호르 로마넨코 중장은 NV 라디오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탄약과 장비 그리고 인력을 지속해서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러시아가 최전선에서 사용하는 탄약의 60%를 공급한다고 주장했다.

로마넨코 중장은 “북한은 러시아로부터 기술과 자금, 식량을 공급받고 있다. 이 때문에 병력 손실 등 여러 위험에도 불구고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최전선의 우리 군이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첨단 무기와 장비, 잘 훈련된 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1만2000여명의 병력을 파병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리고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현대전 경험이 부족한 북한군을 ‘총알받이’로 활용한다고 주장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최근까지 전쟁에 파병된 북한 군 중 약 4000여명이 숨지거나 부상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는 또 지난 11일 쿠르스크 지역에서 북한군 2명을 생포했다고 공개하기도 했다.

장지영 선임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