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호국로 교통신호체계 개선해 통행시간 단축

입력 2025-01-27 13:22
의정부시 호국로 터미널사거리 교통신호체계 최적화 개선 전과 후. 의정부시 제공

경기 의정부시는 지역 내 주요 도로인 호국로의 교통신호체계를 최적화해 교통혼잡을 완화하고, 통행시간을 18.9% 단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개선 사업은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증진하고 대기 시간을 줄이기 위해 추진됐으며, 평균 통행속도 증가와 탄소배출 저감 등 경제적·환경적 효과까지 거뒀다.

호국로는 의정부 시내를 가로지르는 주요 도로로, 경민대학, 의정부경찰서, 제일시장, 부대찌개거리 등 주요 시설과 연결된다. 그러나 협소한 도로폭, 경전철 교각으로 인한 시인성 불량, 짧은 간격의 교차로 등으로 인해 교통 혼잡과 사고 위험이 높은 구간으로 민원이 지속되던 곳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는 경찰서 및 교통전문가 자문단과 함께 도로 현황 조사와 교통량 분석, 드론 촬영 등을 활용해 신호체계를 재구성했다. 요일, 시간, 방향별 교통 상황에 맞춰 신호체계를 재구성하고 보행자 횡단 시간을 연장해 약 3개월 만에 소통이 원활한 도로로 탈바꿈시켰다.

번 개선을 통해 호국로의 평균 통행속도는 기존 18.4㎞/h에서 22.5㎞/h로 4.2㎞/h(22.6%) 증가했고, 평균 통행시간은 약 24분26초에서 19분49초로 4분37초(18.9%)가 단축됐다. 뿐만 아니라 연간 약 76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고, 대기오염과 탄소배출 저감에도 기여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호국로는 의정부 시민들의 일상과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도로”라며 “이번 교통신호체계 최적화로 시민들이 이동 시간 단축과 교통 편의라는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하길 바란다. 3단계 구간 선정 및 개선에도 힘써 시민들의 삶의 질을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개선은 지난해 민락동 1단계 구간 성공에 이어 진행된 2단계 사업으로, 의정부시는 향후 다른 주요 도로 구간의 교통 문제 해결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