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尹·李, 나랏일 뒷전…적대적 공생관계 청산해야”

입력 2025-01-27 13:18
홍준표 대구시장. 뉴시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대선 이후 2년 반 동안 윤통(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은 방휼지쟁의 세월을 보내며 나랏일은 뒷전이었다”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윤 대통령 구속기소 이튿날인 2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밝히고 “때문에 국민 생활은 갈수록 피폐해졌다”고 지적했다. 방휼지쟁은 도요새와 조개가 다투다 모두 어부에게 잡힌다는 의미다.

홍 시장은 “그 결과 트럼프 2기라는 국제적으로 엄중한 상황과 우크라이나 국제 전쟁, 이스라엘 전쟁, 북핵 고도화라는 엄중한 안보 상황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라 안팎으로 위기인데 아직도 우리는 내부 분쟁으로 허송세월하는 게 참 안타깝다”며 “만약 조기 대선이 이루어진다면 정권교체보다 권력 교체가 더 가슴에 와닿을 것”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적대적 공생관계인 지금의 여야 관계를 청산해야만 새로운 시대를 맞게 된다”며 “방휼지쟁을 종식하는 어부지리는 바로 우리 국민들”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홍 시장은 윤 대통령이 탄핵당하고 조기 대선이 치러진다면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