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현지시간) 찾은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UCSD)의 해양학 연구소 스크립스(Scripps). 태평양의 푸른 바다를 접하고 있는 이곳에서는 해양 생태계 복원을 위한 연구가 한창이었다. 수중 카메라로 바닷속 산호초 사진을 찍고, 3D로 구현해 산호초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복원하는 작업까지 진행된다.
연구진들은 지난해부터 해양 생태계 복원 프로젝트 ‘코랄 인 포커스’에 갤럭시24 울트라를 사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바닷속 산호초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수중 사진 촬영에 최적화된 모드인 ‘오션 모드’를 이 프로젝트를 위해 개발했다.
현지 활동가들은 삼성전자가 개발한 오션 모드를 통해 수중 촬영에서 발생하는 과도한 파란색 톤을 줄이고 산호초 본연의 색상을 촬영할 수 있다. 셔터스피드 최적화와 멀티 프레임 영상 처리 기술 기반으로 사진 결과물 내 모션블러 발생을 최소화하고, 한 번에 수천장의 고화질 산호초 사진 촬영도 가능하다.
현지에서 갤럭시 스마트폰을 통해 수집된 다수의 산호초 사진은 스크립스 연구소로 전달돼 3D 산호초 복원도를 제작하는 등 연구에 활용된다. 지역 활동 단체들은 다시 해당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산호초 복원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비영리단체 시트리(Seatrees)의 레아 헤이즈 프로젝트 디렉터는 “다른 브랜드가 아닌 삼성전자와 함께 하는 이유는 이 지역에서 선호하는 브랜드이기 때문”이라며 “삼성전자가 산호초 복원 활동에 혁신적인 기술을 적용해 이번 프로젝트에 가속도가 붙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주요 부품에 폐어망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를 활용하고 있다. 폐어망을 정밀한 스마트폰 부품에 쓰일 소재로 재활용해 2022년 갤럭시 S22 시리즈부터 적용했다.
새로 출시한 갤럭시 S25와 S25 플러스에는 모든 외장 부품에 재활용 소재가 사용됐다. 제품 전·후면에 재활용 글라스, 측면의 사이드키·볼륨키 및 SIM 트레이에 재활용 알루미늄이 쓰였다. 메탈 프레임에도 재활용 아머 알루미늄 소재가 일부 포함됐다. S25 배터리에는 오래된 갤럭시 스마트폰 폐배터리와 갤럭시 배터리 제조 공정 중 발생한 폐배터리에서 추출한 코발트를 재활용했다.
삼성전자 MX 사업부 지속가능경영사무국 다니엘 아라우조 상무는 “삼성전자는 해양 환경 보호를 위한 기술 혁신의 일환으로 폐어망을 시작으로 2022년부터 누적 150t 이상의 해양 플라스틱을 갤럭시 제품에 적용해 왔다”며 “해양 환경을 보호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해양 생태계 복원을 위해서 갤럭시 기술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샌디에이고=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