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암 전문의 김의신 박사가 설 특집 대담으로 ‘C채널 스페셜’에 출연해 ‘암과 건강 그리고 신앙’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김 박사는 삼성그룹 故 이건희 회장의 폐암 치료를 담당했던 의사로도 잘 알려져 있다.
김 박사는 명성교회 김삼환 원로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C채널 스페셜’편에 출연해 “우리의 건강은 육체뿐만 아니라 마음과 영혼 그리고 사회적 관계까지 어우러져 있다”고 설명했다. 중보기도가 어떻게 사람의 몸을 변화시키는지, 찬양을 부르는 것이 얼마나 건강에 도움이 되는지 등을 과학적으로 밝힌다.
또한 현대 암의 주요 원인인 스트레스의 예방법을 제시하며, 암 환자들에게는 “두려워하거나 절망하기보다 긍정적이고 활기찬 생각으로 적극적으로 대처하라”고 조언한다.
김 박사는 1942년 전북 군산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군산의 수재’로 불린 그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예방의학을 전공했다. 1970년 미국으로 건너가 존스홉킨스대, 피츠버그대, 미네소타대, 워싱턴대 등에서 내과, 임상의학, 핵의학 전문의를 취득하며 의학의 영역을 넓혔다.
그는 1980년부터 MD앤더슨 암센터에 재직하며 ‘미국 최고의 의사’로 11차례나 선정됐다. ‘암의 방사면역 검출법’의 개척자이자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의 권위자로 지금까지 발표한 논문만 380편이 넘는다. 그의 업적은 미국에서 한국인 의사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한 공로로 2000년과 2005년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했다.
설특집 대담 ‘C채널 스페셜’ 1부는 오는 29전 오전 10시, 2부는 2월 5일 10시에 각각 방송된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