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풀을 늘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
OK 저축은행 최우범 감독이 설 연휴 동안 부족한 부분을 다듬겠다고 말했다.
OK 저축은행은 26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컵 그룹 대항전에서 KT 롤스터에 0대 2로 졌다. 유리하던 1세트를 역전당한 게 뼈아팠다. 기세가 꺾이면서 2세트까지 내줬다. 이날 패배로 이들이 속한 바론 그룹은 7대 13으로 장로 그룹에 패배가 확정됐다.
젠지전 승리의 기세를 이어나가지 못했다. 크게 앞선 골드를 이용하지 못하면서 ‘비디디’ 곽보성이 활약한 KT에 역전당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 감독은 “유리한 순간이 많았는데 0대 2의 스코어가 나와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세트를 진 게 컸다. 유리한 상황에서 실수가 많이 나온 게 아쉽다”고 덧붙였다.
미리 약속해둔 플레이가 있었으나 예상치 못한 사고가 이어져 실행으로 옮기지 못했다. 최 감독은 “우리가 (싸우기로) 정해놓은 용 싸움이 있었다. 그런데 그 전에 사고가 많이 났다”며 “다 알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사고가 난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제 플레이-인 합류를 위해 같은 그룹 팀들끼리 사투를 벌여야 한다. 그는 “오늘 0대 2로 지기는 했지만 선수들의 경기력 자체는 좋았다고 생각한다. 가능성을 많이 보여드렸다”고 말했다. 또 “부족한 부분을 다듬어 다음 경기를 잘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내달 1일 디플러스 기아와 그룹 대항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