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 그룹이 LCK컵 그룹 대항전에서 바론 그룹을 꺾고 어드밴티지를 얻어냈다.
KT 롤스터는 26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컵 그룹 대항전에서 OK 저축은행 브리온에 2대 0으로 승리했다. 장로 그룹에 속한 KT가 1승을 추가하면서 장로 그룹은 13승7패를 기록, 잔여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그룹 대항전 승리를 확정지었다.
LCK컵의 그룹 대항전은 한 그룹이 13승을 쌓으면 승리하는 방식이다. 장로 그룹은 플레이오프 직행권과 최소 플레이-인 진출권을 얻어냈다. 반면 OK 저축은행 등 바론 그룹으로 묶인 5개 팀은 플레이-인 진출을 위해, 조기 탈락에서 벗어나기 위해 각자도생에 나서야 한다.
장로 그룹과 KT를 승리로 이끈 건 ‘비디디’ 곽보성. 이날 KT는 불리하던 게임을 곽보성의 ‘1인 캐리’로 뒤집었다. 바텀 라인전에서 밀리고, 이 여파가 탑라이너 간 성장 격차가 벌어지는 데까지 이어져 불리한 1세트였다. 그러나 34분경 곽보성이 미드에서 슈퍼 플레이를 펼쳐 KT가 4킬을 획득했다. 이들은 억제기까지 철거해 글로벌 골드를 추격했다.
KT는 여세를 몰아 내셔 남작 사냥을 시도했다. 버프를 얻어낸 직후 열린 한타에서 다시 한번 곽보성의 활약으로 대승을 거뒀다. 버프를 두르고 탑으로 향한 이들은 전황을 확실하게 뒤집는 데 성공하면서 역전승을 거뒀다.
2세트에선 양 팀이 한 번씩 공격과 방어를 주고받아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그러나 오브젝트 등장을 앞두고 실리를 챙긴 건 매번 KT였다. KT는 33분경 내셔 남작을 사냥했다. 동시에 바텀을 공격하던 상대의 뒤를 물어 추가 킬을 챙겼다. 이들은 그대로 바텀으로 달려들어 게임을 마무리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