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25 ‘New 갤럭시 AI 구독클럽’ 가입해보니…“사전판매 가장 유리”

입력 2025-01-27 11:00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스토어 대치점.

갤럭시 S25 시리즈 사전 판매가 시작된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스토어 대치점. 매장 안에는 새로 나온 S25 제품을 체험하는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들이 있었다. 직원들은 S25 기본형·플러스·울트라 등 3종의 주요 스펙과 인공지능(AI) 기능을 상세하게 설명 중이었다. 한 삼성스토어 직원은 “고객들이 AI 기능과 색상에 관심이 많으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5 시리즈를 ‘진정한 AI 스마트폰’으로 내세우고 있다. S25 제품에는 화면에 뜬 콘텐츠에 따라 AI 기능을 구현하는 ‘AI 셀렉트’, 동영상 속 불필요한 소리를 없애주는 ‘오디오 지우개’ 등 새로운 AI 기능이 추가됐다. 화면에서 동그라미를 그려 정보를 검색하는 ‘서클 투 서치’는 이제 재생되고 있는 음악도 인식한다. 이날 AI 셀렉트 기능을 직접 사용해봤다. 청첩장을 카메라에 갖다 대고 엣지 패널을 열어 AI 셀렉트를 선택하니, 일정이나 장소를 기록·검색할 수 있었다. 장소 탭을 누르니 구글 맵에 결혼식 장소가 자동으로 떴다.


특히 갤럭시 S25 시리즈부터 모바일 구독 프로그램 ‘New 갤럭시 AI 구독클럽’이 적용된다. S25 제품을 자급제로 구매할 때 월 5900원의 구독클럽에 가입하면 기기 반납 시 출고가의 최대 50%를 돌려받을 수 있다. 삼성케어플러스 스마트폰 파손 보상, 모바일 액세서리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구독 기간은 12개월, 24개월 중 선택할 수 있다. 가입 시 12개월 선택 후 기기를 반납하면 출고가의 50%, 24개월 선택 시 출고가의 40%를 보장받을 수 있다.


이날 핸드폰을 바꾸면서 New 갤럭시 AI 구독클럽에 가입해봤다. 먼저 기기 반납 시 보상 조건이 가장 궁금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전원 미작동, 외관상 파손(액정·카메라 렌즈 파손 등 실제 깨짐)을 제외하고 경미한 손상이 있는 단말기는 모두 반납 가능하다. 삼성스토어 직원은 “번인(잔상)이나 화면에 멍, 얼룩이 있어도 반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만약 제품이 파손되었다면 삼성케어플러스 서비스로 수리 후 반납도 가능하다.


사전 구매로 저장 용량 2배 업그레이드 혜택을 받으면 보상 비율은 더 올라간다. 예컨대 사전 판매 기간에 S25 256GB 모델 가격(115만5000원)으로 512GB 제품(129만8000원)을 구매하면, 12개월 후 기기 반납 시 구매가의 56~57%를 돌려받을 수 있는 셈이다. 사전 구매 시 삼성닷컴 앱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갤럭시 워치 7’ 15만원 할인 쿠폰도 제공된다. 이왕 구독클럽에 가입하려면 사전 구매가 유리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구독클럽 가입 시 기기값과 구독료는 삼성카드로 결제해야 한다. 보유한 삼성카드가 없다면 현장에서 ‘삼성스토어 베네핏 삼성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또 24개월 무이자 결제를 지원, 초기 구매 부담을 덜 수 있었다.

이날 구독클럽에 가입하면서 가입 신청서도 함께 썼다. 신청서는 제품 수령일 포함 7일 내에 작성해야 한다. 직원은 다음 달 4일 제품을 수령하면 직접 제품 고유번호를 입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유번호는 삼성전자 제휴사인 중고폰 판매 플랫폼 ‘민팃’에서 보낸 알림톡에 입력하면 된다. 고유번호까지 등록 완료하면 삼성닷컴 마이페이지에서 구독 상품과 잔여 기간, 혜택 등을 확인할 수 있다.


New 갤럭시 AI 구독클럽은 전국 삼성스토어와 삼성닷컴에서 가입할 수 있다. 쿠팡, 11번가 등 온라인 오픈마켓과 이마트, 홈플러스, 하이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신청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구독 시장에 후발 주자로 진입했지만, 가전에서 모바일로 구독 서비스를 확대하며 생태계를 넓히고 있다. 1년마다 최신 스마트폰을 구매하고 싶어하는 고객들에게는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느껴졌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5 시리즈 사전 판매를 다음 달 3일까지 진행한다.

조민아 기자 minaj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