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설날까지 전국 ‘눈폭탄’… 수도권 최대 25㎝

입력 2025-01-26 17:02 수정 2025-01-26 17:06
지난 9일 오후 광주 서구 무진대로에서 차량이 내리는 폭설에 정체되고 있다. 연합뉴스

내일부터 전국에 눈이 오기 시작해 29일 설 당일까지 폭설이 이어질 전망이다. 수도권에는 최대 25㎝, 강원·전북에 최대 30㎝의 눈폭탄이 예상된다. 눈이 얼었다 녹으며 도로에 살얼음 ‘블랙 아이스’가 생길 수 있는 만큼 귀성·귀경길 운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27일 오전부터 오후까지 구름대를 동반한 저기압이 한반도를 지난다. 27일 오후부터 길게는 29일까지 서해상 눈구름대가 유입돼 많은 양의 눈이 내릴 전망이다.

수도권에는 26일 늦은 오후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28일까지 눈이 오면서 수도권 적설량은 10~25㎝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강원 10~30㎝, 충청 5~20㎝, 전북 동부 5~30㎝, 광주·전북 서부·전남 5~15㎝, 경남 1~10㎝, 경북 3~8㎝, 제주 3~30㎝ 등 전국에 눈이 쌓일 전망이다.

특히 27일에는 전국에 대설특보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27일 이른 오전과 오후 사이, 28일 이른 오전과 오후 사이 2차례 눈이 강하게 올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27일에는 시간당 3~5㎝에 이르는 폭설 가능성이 있다.

지난 8일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의 한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뛰어 놀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오전부터 오후 지방에 내리는 눈은 축축하고 무거운 습설(濕雪)로 예상된다. 중부지방에는 시간당 3~5㎝, 남부지방에는 시간당 1~3㎝ 눈이 올 전망이다. 28일 오전까지도 전국에 시간당 1~3㎝의 폭설이 이어져 전국이 눈으로 뒤덮일 것으로 보인다.

기온도 급강한다. 27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3도~영상 6도로 예보됐다. 28일에는 한층 더 추워져 최저기온이 영하 10도~0도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영하 10도 안팎의 강추위는 주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