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공항이 지난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여행객이 이용한 공항이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인천국제공항은 국제선 여객 기준 3위 자리에 올랐다.
항공 데이터 분석 업체 OAG에 따르면 지난 한 해 가장 여객이 붐빈 공항은 6270만석을 공급한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공항이다. 하츠필드 잭슨 공항은 2023년 대비 2% 수용 규모가 늘어나며 2023년에 이어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는 6023만석을 공급한 두바이공항이다. 두바이공항은 2023년 대비 7% 증가해 2023년에 이어 2위 자리를 지켜냈다. 3위는 도쿄 하네다공항으로 5520만석을 공급했다. 이어 런던 히드로(5155만석), 댈러스 포트워스(5151만석), 덴버(4921만석), 광저우 바이윈(4885만석), 이스탄불(4851만석), 상하이 푸동(4850만석), 시카고 오헤어(4699만석) 순이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과 비교했을 때 4개 공항이 새롭게 10위권에 진입했다. 댈러스 포트워스는 13위에서 5위로, 덴버는 21위에서 6위, 광저우는 12위에서 7위, 이스탄불은 16위에서 8위로 각각 올라섰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는 상하이 푸둥 공항과 광저우 바이윈 공항의 성장이 눈에 띈다. 광저우 바이윈 공항은 수용 규모가 12%나 증가하며 2023년 10위에서 7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푸둥 공항은 2023년 대비 29% 증가해 9위를 차지했다.
인천국제공항은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국제선 여객을 기준으로 한 집계에서 4163만석을 공급하며 두바이공항(6023만석), 런던 히드로(4835만석)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인천공항은 2023년 7위였으나 무려 24% 증가하며 4계단이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019년에 비해서는 2% 미치지 못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