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설 연휴 가볼 만한 지역 명소 4곳 추천

입력 2025-01-26 10:34
세종시 이응다리. 세종시 제공

세종시는 26일 설 연휴 동안 가족과 함께 가볼 만한 지역 명소로 이응다리와 국립세종수목원, 해밀단길 등 4곳을 추천했다.

이응다리는 국내에서 가장 긴 보행 전용 교량이다. 세종대왕이 한글을 반포한 1446년을 기념해 1446m로 건설됐다. 복층으로 구성돼 상부층은 보행전용, 하부층은 자전거 전용으로 이용된다.

세종의 도시구조를 형상화한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세종시의 대표 상징물 중 하나로 꼽힌다. 빛 조형물들이 설치돼 있어 겨울밤에 방문하기에 제격이다.

국립세종수목원은 한국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린 세종시 대표 관광명소다. 축구장 90개 규모(65만㎡)로, 시 중앙녹지 공간에 조성됐다.

한국의 전통 정원과 현대 생활정원문화를 한눈에 보여주는 20여개의 주제별 전시원에는 총 3759종류의 식물과 172만 본의 식물이 식재돼 있다. 국내 최대의 사계절 전시 온실에서는 겨울철 추위를 피하면서 추억을 쌓기에 좋다.

설날 당일인 29일만 휴관하며, 30일까지 무료로 개방된다. 이 기간 윷놀이, 공기놀이, 딱지치기 등 전통놀이 10종과 장구, 북 등 전통악기 5종을 즐길 수 있는 체험 공간이 마련된다.

또 28일과 30일 이틀간 식물, 공예품, 푸른뱀 굿즈 등을 만나 볼 수 있는 소상공인 플리마켓과 체험부스가 운영된다.

국립세종수목원. 세종시 제공

원수산과 원수천이 어우러진 자연친화적인 공간인 해밀단길에서는 지역 청년창업가들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외식문화를 즐길 수 있다. 로컬브랜드 거리조성 사업을 통해 조성돼 ‘젊은도시’, ‘정원도시’와 같은 세종시의 색을 잘 담아낸 공간이기도 하다.

세종시 전동면에 위치한 베어트리파크는 33만여㎡ 대지에 1000여 종의 꽃과 나무, 곰 등을 전시한다. 설 명절을 맞아 곰 먹이 체험권 나눔 이벤트, 전통놀이 체험, 미디어트리 아트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100여 마리의 곰을 만나볼 수 있는 것은 물론 분재 등이 전시돼 있는 따뜻한 식물원까지 다채로운 공간이 준비돼 있다.

세종=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