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 기온 ‘뚝’…“감기 조심하세요”

입력 2025-01-25 10:36
연합뉴스

최장 9일의 설 연휴가 이어가는 가운데 명절이 시작되는 다음 주엔 기온이 뚝 떨어지고 눈이 내리면서 춥겠다.

25일 기상청에 따르면 월요일이자 임시 공휴일인 27일에는 전국이 흐리고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 비와 눈은 늦은 오후부터 밤사이 소강상태를 보이겠다. 아침 기온은 –2~6도, 낮 기온은 2~9도로 예보됐다.

화요일엔 더 춥겠다. 28일부터 연휴 내내 아침 최저기온이 최저 -10도까지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 낮겠다. 28일에는 강원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이 흐리고 곳곳에서 눈이 내리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0~0도, 낮 기온은 –3~6도로 예보됐다.

추위는 설 당일인 29일에도 계속된다. 29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충청권과 전라권에는 눈이, 제주도는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아침 기온은 –10~0도, 낮 기온은 –2~7도로 예상한다.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에도 아침 기온이 –10~-1도까지 떨어지겠고, 낮 기온도 0~8도 정도로 낮아 춥겠으니 감기에 유의해야겠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전역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9일 경기도 김포에서 바라본 한강 위로 얼음이 떠다니고 있다. 사진은 드론을 이용한 180도 합성사진. 윤웅 기자 yoonyep@kmib.co.kr

바다 날씨도 좋지 못하다. 배편을 이용할 계획이라면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27일부터 30일 사이 전국 대부분 해상에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어 물결이 1.5~4.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안전사고 등에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기상청은 “다음 주는 추운 날과 빙판길이 많겠고 강한 바람과 높은 물결에 의해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건강관리와 교통안전, 시설물 관리에 특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