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습 드러낸 한동훈···진종오 “나라가 먼저, 함께 가겠다”

입력 2025-01-24 18:01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진종오 의원. 페이스북 캡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정계 복귀 시점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친한계’를 이탈한 것으로 알려졌던 진종오 의원이 24일 “함께 가겠다”며 한 전 대표와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한 전 대표와 어깨를 나란히 한 사진을 공개하며 “저도 나라만 생각하고 함께 가겠다”고 적었다. ‘나라만 생각한다’는 말은 한 전 대표가 평소 자주 쓰던 표현이다.

이날 두 사람은 서울 모처에서 오찬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대표는 “기죽지 말라. 국민이 혼란에 빠져 있는 상황인 만큼 단단하게 잘 추슬러보자”고 격려했다고 한다.

진 의원은 지난해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한 전 대표 러닝메이트로 청년최고위원에 당선됐다. 하지만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후 장동혁 최고위원과 함께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해 ‘한동훈 체제’의 붕괴를 불러왔다.

이 때문에 이들이 사실상 친한계에서 이탈했다는 평가가 나왔었다. 이달 초 친한계 인사를 중심으로 텔레그램 단체대화방 ‘시작2’가 만들어졌을 때도 이들은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진 의원은 한 전 대표와의 만남을 공개하면서 친한계 재합류를 선언한 것으로 풀이된다. 원조 친한계로 꼽히는 박상수 전 대변인은 해당 글을 공유하며 “진 의원 환영한다”고 반겼다.

한편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전날 YTN 라디오에서 한 전 대표의 재등판 시기에 대해 “설 지나면 어떤 식으로 메시지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