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선적 작업 중 근로자가 송유관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울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울산시 동구 염포부두에 정박 중이던 파나마 선적 벌크선(3만5715t)에서 송유관에 깔려 중상을 입은 A씨가 병원에서 사망 선고를 받았다.
A씨는 사고 당시 의식과 호흡, 맥박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A씨는 송유관 선적 작업을 하던 중 떨어진 송유관에 깔린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해경은 현장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등 해당 업체를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현장에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린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