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책값 돌려주기 사업’ 6년째… 독서문화 확산

입력 2025-01-24 12:59
남원시의 ‘책값 돌려주기 사업’ 안내문. 남원시 제공.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가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책값 돌려주기’ 사업을 6년째 추진,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020년 시작된 이 사업은 매달 4만원 내에서 자유롭게 2권의 책을 살 수 있도록 하는 시책이다. 지역 내 서점에서 책을 사 읽은 뒤 한 달 내 공공도서관에 구입한 책과 도서구입 영수증을 제출하면 남원사랑상품권으로 돌려준다.

이후 한 해 1000명 이상의 시민이 이 사업에 참여해 다양한 독서를 즐길 수 있게 됐다. 다 읽고 난뒤 도서관으로 온 책들은 도서관 장서로 등록돼 도서관 이용시민들에게 제공되고 있다.

지난 5년간 이 사업에 참여한 시민은 5376명이다. 이를 통해 각 도서관에 접수된 책은 9664권에 이른다. 들어간 예산은 1억4300만원이다.

지난해의 경우 시민 1147명이 참여하고 2058권의 책이 도서관에 접수됐다.

이로써 시민들의 독서 활성화는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남원시는 시민들의 호응속에 올해도 3600만원을 들여 이 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용은 예전과 같다. 사업 참여 서점은 향교동 신성지서림, 하정동 진서점, 도통동 남원현서점, 도통동 살롱드마고, 산내면 천장과책장, 노암동 비본책방, 쌍교동 비니루없는점빵 등 7곳이다.

책값을 돌려주는 공공도서관은 시립도서관과 어린이도서관은 물론 지난해 10월 개관한 어울림도서관을 포함해 3곳이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도서를 비롯 만화책, 문제집, 수험서, 대학교재(전문서적) 등은 살 수 없다. 또 정기간행물, 비도서, 해외도서, 전집류, 오·훼손 도서 등도 대상에서 제외된다.

시 관계자는 “올해로 6년 연속 추진 중인 책값돌려주기 사업은 해마다 시민들의 높은 호응과 지역서점의 적극적인 협조로 책 읽는 문화 확산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면서 “시민들의 독서 열기가 뜨거운데 올해도 가까운 서점에서 읽고 싶은 책을 마음껏 보시는 독서의 즐거움을 느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원=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