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해 서울어린이대공원에 710만명이 방문했다고 24일 밝혔다. 연간 방문객이 700만명을 넘어선 것은 2017년 이후 7년 만이다.
대공원 방문객은 2018년 619만명, 2019년 639만명을 기록했으나 코로나19 발생 후 2020년 539만명으로 감소했다. 이후 2021년 627만명, 2022년 659만명, 2023년 684만명으로 점차 증가했다.
지난해 월별 방문객 수를 살펴보면 벚꽃이 만개한 4월 98만명으로 가장 많은 시민이 대공원을 찾았다. 이어 5월(83만명), 10월(79만명) 순이었다.
대공원을 관리하는 서울시설공단은 최근 3년간 팔각당을 리모델링하고 인조잔디 축구장을 재정비했다. 산책로 및 출입구 정비, 노후 시설 개선 등으로 방문객의 편의성과 안전성도 강화했다.
대공원은 설 당일인 오는 29일 열린무대 앞 광장에서 대형 윷놀이, 투호놀이, 제기차기, 굴렁쇠 굴리기, 딱지치기 등 전통 놀이 체험 행사를 개최한다. 당일 점심에는 상상나라 앞 광장에서 노인과 외국인 근로자 등 500명에게 떡국을 무료로 제공한다.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서울어린이대공원을 시민의 삶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문화·휴식 명소로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용헌 기자 y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