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현대모비스의 영업이익이 연결기준 3조원을 돌파했다. 매출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개선 노력이 효과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모비스는 24일 연결기준 실적 공정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 57조2369억원, 영업이익 3조73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3.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3.9% 증가했다. 순이익은 1년 전보다 18.6% 늘어난 4조601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 감소에도 영업이익이 증가하면서 연간 영업이익률은 2023년 3.9%에서 2024년 5.4%로 1.5% 포인트 개선됐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4조7106억원, 영업이익 986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26%, 88.5% 증가했다. 순이익은 1조278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3% 늘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외환경이 매출에 영향을 미쳤지만, 고부가가치 핵심부품을 확대 적용하는 등의 제품믹스 효과와 함께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 활동이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비그룹사 수주를 대폭 늘리겠다고 지난해 25억6900만 달러에서 올해 74억4800만 달러로 189.9% 대폭 늘릴 계획이다. 제품 고도화 및 신기술 프로모션으로 신규 소비자를 확보하고 전동화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 등 사업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올해 연구개발(R&D) 투자 목표는 2조243억원으로 전년(1조7486억원) 대비 2757억원 늘렸다.
박성영 기자 ps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