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2025년 APEC 제1차 고위관리회의(SOM1)에 참여하는 자원봉사자의 유니폼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전날 대중에 선보인 유니폼은 천년고도 경주에서 행사가 열리는 것을 기념하기 위해 신라의 멋과 문화를 담고 있는 신라복장을 모티브로 기획했다. 한복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는 한국한복진흥원과 한복명장인 강미자 선생, 박순라 선생이 함께 디자인을 개발했고 경북연구원에서 AI모델을 통한 시착 등의 여러 과정을 거쳐 최종 작품이 탄생했다.
특히 신라복의 현대적 재현과 대중화를 위해 경주지역에서 왕성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복디자이너 강미자 선생과 박순라 선생은 고위관리회의에 참여하는 자원봉사자가 20대가 주축인 점(73.7%)을 고려해 MZ세대의 능동성과 발랄함을 표현하는 동시에 대한민국의 역동성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밝고 경쾌한 색상을 사용했다. 자원봉사자의 활동 편의성을 고려해 소매 등 세심한 부분까지 공을 들여 디자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철우 경도지사는 “복식은 그 시대의 문화와 정신을 대변하는 문화 아이콘으로 이번 신라의 멋과 문화를 담은 유니폼은 경북의 우수한 역사와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데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고위관리회의 기간 중 활동하는 자원봉사자들의 설문조사 등을 통해 개선점을 도출하는 등 유니폼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나갈 예정이다.
안동=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