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농심 제압…바론 그룹 5대 9 맹추격

입력 2025-01-23 21:14 수정 2025-01-23 21:15
LCK 제공

한화생명e스포츠가 농심 레드포스를 꺾고 바론 그룹에 5승째를 안겼다.

한화생명은 23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컵 그룹 대항전에서 농심에 2대 0으로 승리했다. 1패 뒤 2연승으로 흐름을 탔다. 한화생명이 속한 바론 그룹은 5대 9로 장로 그룹을 추격하기 시작했다. 농심은 1승2패를 기록했다.

한화생명은 두 세트 모두 장기전 끝에 이겼다. 한화생명은 1세트 초반 라인 스와프 과정에서 일방적 이득을 챙기며 쉽게 게임을 풀어나가는 듯했다. 그러나 아타칸을 스틸당하고 이어지는 한타에서 대패해 상대에게 반격을 허용했다.

한동한 피아노줄처럼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한화생명이 27분경 내셔 남작을 사냥한 상대를 쫓아 2킬을 챙기면서 다시금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이들은 복잡한 한타에서 상대 주력 딜러들을 먼저 잡아내는 데 성공해 상대 넥서스까지 진출할 수 있었다.

2세트에선 장로 드래곤을 두고 기나긴 대치전을 이어나가다가 백도어 심리전을 펼쳐 승리했다. 20분까지 퍼스트 블러드가 안 나올 정도로 심심한 게임이 오랫동안 이어졌다. 그러나 야금야금 실리를 챙긴 건 매번 한화생명이었다. 드래곤 스택을 천천히 누적한 이들은 장로 드래곤 둥지에서 상대를 조바심 나게 만들어 승리를 확정지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