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 선거는 망상” “계엄 목적은 김건희 보호” 조갑제 직격

입력 2025-01-23 20:52
KBS 홈페이지 캡처

보수 논객으로 이름을 알린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전 월간조선 편집장)가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 목표가 김건희 여사 보호이며 부정 선거는 망상이라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2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 쇼’에 출연해 “김 여사 보호가 비상계엄 (선포)의 제1 목표가 아니었느냐 하는 생각이 든다. (지난해) 12월 10일 (김 여사) 특검법 표결이 예정돼 있었지 않으냐. 그래서 김 여사를 보호하기 위해 이렇게 (계엄을 선포)한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어 “(계엄군의) 체포자 명단에 (들어간 것이) 이해할 수 없는 게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전공의들이다. 한 대표와 전공의들에게 억하심정이 있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김 여사를 괴롭히는 사람 말하냐’는 진행자에게 “(김 여사를 괴롭히는 게) 한 대표와 의사”라고 답했다.

조 대표는 윤 대통령이 보수 진영에 내부 총질을 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3년간 문재인정부 비리나 반국가 행위 수사를 안 했다. 겉으로만 했다. 문 전 대통령을 수사했어야 했다. 9·19 군사 합의, 탈북 청년 강제 북송 등을 물어야 했는데 안 하고 보수를 저격했다”라고 짚었다.

조 대표는 또 “김 여사가 갑이고 윤 대통령이 을이다. 두 사람에게 드리워진 주술과 부정 선거 음모론이 결합했을 때 망상(이 극대화한다). 부정 선거는 없었다. 부정 선거가 있다는 망상으로 총 든 집단을 동원한다는 것이 얼마나 끔찍한 결과를 가져오는지 모르고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