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의원이 내란 선전·선동?…민주 박정현 “적반하장도 유분수”

입력 2025-01-23 20:03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야당 의원이 보수 단체에 의해 ‘내란 선전·선동’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했다.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에 “고발당했다. 제가 내란선동, 내란선전을 했다고 한다”며 “적반하장도 유분수다. 내란 잔당의 망동이 참으로 애잔하고 가소롭다”고 밝혔다.

박 의원이 첨부한 ‘피의사건 결정 결과 통지서’에 따르면 박 의원은 내란 선전·선동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당한 상태다. 검찰은 내란죄 수사가 가능한 경찰에 사건을 이첩한다는 피의사건결정을 지난 17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에 따르면 고발 주체는 보수 단체로 추정되는 ‘자유대한호국단’이다. 박 의원 외에 민주당 모경종, 이광희 의원 등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야당 위원들을 상대로도 고발이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박 의원은 통화에서 “어이가 없는 상황이지만 ‘열심히 싸워서 그런가 보다’고 생각한다”며 “내일(24일) 경찰에 정보공개청구를 해 고발장 등을 받아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