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전광훈 관련 질문에 “극우·극좌 지지 NO”

입력 2025-01-23 18:19 수정 2025-01-23 18:25
김종혁 한교총 대표회장이 23일 서울 강남구 예장합동 총회회관에서 열린 신년 교계 기자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극우도 극좌도 지지하지 않는다.” 김종혁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대표회장이 23일 서울 강남구 예장합동 총회회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전광훈 목사와 관련한 질문에 사실상 선을 긋는 답변을 내놨다.

김 대표회장은 “한교총은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연합기구”라며 “기독교 신앙은 좌우로 치우치지 않고 성경의 가르침을 따르는 것이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한쪽으로 치우치면 다른 한쪽에 있는 분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며 교회의 정치화에 우려를 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한교총은 올해 한국에 선교사가 공식 입국한 지 140주년을 맞아 오는 4월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김 대표회장은 “복음 전래 140년은 한국교회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할 시점”이라며 의미를 설명했다.

연합기관 통합에 대해서는 “보수 성향의 한기총과는 간극이 크다”며 “제가 대표회장으로 있는 한 회기 동안 진전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회장은 마지막으로 “한교총은 한국교회의 대정부·대사회적 역할에 집중하며 교단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동준 기자 sd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