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한국교회와 관계 없다” NCCK, 관련 성명 발표한다

입력 2025-01-23 16:21
NCCK 실행위원들이 23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총무 김종생 목사)가 공교회 연합기관 이름으로 전광훈 목사 활동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로 했다. NCCK는 23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실행위원회를 열고 “전광훈씨의 발언과 행동이 마치 기독교를 대표하는 것처럼 비치는 상황에서 한국교회가 입장정리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실행위원들은 “전씨의 한 마디에 그동안 쌓아왔던 한국교회 이미지가 수포로 돌아간다”면서 “그에 따른 폐해를 알리는 내용을 비롯해 이 상황을 방관한 한국교회의 회개와 자성의 목소리를 포함한 성명을 발표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에 따라 실행위에서는 9개 회원 교단장 이름으로 연대 서명을 발표하기로 결의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총무단에 일임한다. NCCK에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와 기독교대한감리회 한국기독교장로회 기독교대한복음교회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기독교한국루터회 구세군한국군국 대한성공회 한국정교회 등이 속해 있다. 필요에 따라 타 연합기관과 함께 연합 성명을 발표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또 실행위원들은 “다수의 기독교인이 편향된 의견을 따르고 있는 데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을 찾고 대안을 모색하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면서 “전씨에 대한 신학적 연구 등을 에큐메니컬신학과교육위원회에 맡기자”고 제안했다.

글·사진=박용미 기자 m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