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포항·경주 해오름동맹광역추진단 23일 출범식

입력 2025-01-23 15:54
지난해 11월 열린 해오름동맹 상생협의회 정기회에서 울산시와 경북 포항, 경주 단체장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울산시와 경북 포항시·경주시 3개 도시 협의체인 해오름동맹의 상설협력기구가 출범했다.

3개 도시는 23일 경주스마트미디어센터에서 해오름동맹광역추진단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출범식은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김종섭 울산시의장 직무대리, 이강덕 포항시장, 김일만 포항시의장, 주낙영 경주시장, 이동협 경주시의장,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추진단은 3개 도시가 공동 운영하는 광역협력기구로 사무실은 경주스마트미디어센터 내에 설치했다. 4급 단장 1명을 비롯해 울산, 포항, 경주에서 3명씩 총 9명의 직원으로 구성했다.

앞으로 각 도시의 경제, 관광, 문화 등 분야별 공동협력사업 발굴과 관련 특별법 제정 등 수도권 집중에 따른 지역소멸 및 산업위기 극복을 위한 역할에 집중할 계획이다.

3개 도시 단체장은 이날 경주 APEC 정상회의 성공개최 지원,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울산시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철강 및 이차전지산업 극복 포항시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 등을 정부와 국회에 건의했다.

또 각 도시의 산업생태계 강화를 위한 '해오름산업벨트 지원에 관한 특별법'의 조속한 입법 추진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법안은 수도권 집중화로 유발된 지역소멸 및 산업위기 극복을 위한 광역교통망 구축, 에너지산업 지원, 개발제한구역 해제, 산업단지 지정·개발에 관한 특례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2016년 출범한 해오름동맹은 울산·포항·경주가 공동의 발전을 위해 협력해 온 협의회로, 경제산업·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해오름동맹광역추진단 출범을 시작으로 다양한 공동 협력사업과 핵심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다양한 분야에서 값진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