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동해선 전 구간이 개통되면서 경북 울진군이 철도 여행의 새로운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개통을 통해 부산에서 강릉까지 이어지는 동해선이 울진을 연결하며, 지역 관광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진은 자연과 문화, 치유를 제공하는 다양한 관광 명소를 통해 여행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울진은 동해안의 푸른 바다와 아름다운 자연을 간직한 대표적인 관광 명소다. 왕피천 케이블카는 울창한 숲과 강이 어우러진 장관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울진의 매력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죽변 해안 스카이레일은 파도가 부딪히는 해안 절벽을 따라 여행하는 스릴과 독특한 풍경을 제공하며, 후포 등기산 스카이워크는 하늘과 바다가 조화를 이루는 명소로 사진 애호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울진은 온천 관광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 덕구온천은 국내 유일의 자연 용출 온천으로, 하루 2000t 이상의 온천수가 솟아나며 별도의 펌프 없이 사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덕구온천은 숙박 시설과 스파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적합하며, 온천욕 후 산책로를 따라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또한 울진의 또 다른 명소인 백암온천은 국내 유일의 천연 라듐 온천으로, 신경통과 만성 관절염 등에 효과적이다. 덕구온천과 백암온천은 울진을 대표하는 치유 여행의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다.
울진군은 동해선 개통을 기념해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과 특별 이벤트를 마련했다. 1박 2일 철도 여행 프로그램을 통해 아쿠아리움, 성류굴, 죽변 해안 스카이레일 등 주요 명소를 포함한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며, 요트 체험과 일출 감상 등도 즐길 수 있다. 온천 체험 또한 포함되어 있어 여행객들이 울진의 자연과 치유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2025년 1월 한 달 동안 진행되는 특별 이벤트에서는 기차를 타고 울진을 방문한 특정 순번의 관광객에게 특산품을 제공하고, 후기 이벤트 참가자들에게도 선물을 증정할 계획이다. 또한, 왕피천 케이블카 이용 금액의 50%를 환급하는 혜택을 제공해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동해선 개통으로 울진이 철도 관광의 중심지로 도약할 것”이라며 “온천 관광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 울진군은 동해선 개통을 계기로 온천과 자연을 중심으로 한 관광을 적극 홍보하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