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국토교통부가 수립 중인 '제6차 국도·국지도 5개년 도로 건설계획(2026~2030)'에 도내 21개 주요 간선도로가 기획재정부의 일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은 국가 기간 도로망의 체계적 확충을 목표로 5년마다 수립되는 국가 계획이다.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최종 반영되며, 경남도는 시도별 수요조사와 연구용역을 통해 사업비 500억원 이상이 투입되는 구간을 제안했다.
도에 따르면 남해안권에는 통영 도남~거제 동부(한산대첩교 포함), 통영 도산~고성 삼산, 거제 연초~장목 노선이 포함됐다. 이를 통해 관광 인프라 확충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동부권에는 양산 동면~상북, 창원 동정~북면, 밀양 삼랑진 미전~청학 구간이 선정됐다. 이들 노선은 물류 수송 기능 강화를 목표로 교통 혼잡 해소와 지역 주민 편의 증진이 기대된다.
서부권에서는 사천~진주 정촌, 하동 고전~하동, 산청~시천 단성 구간이 포함됐다. 이들 구간은 우주항공청 개청 및 국가 항공 산단 조성과 연계돼 지역 접근성 강화와 균형 발전에 이바지할 전망이다.
전체 사업 규모는 총 21개 구간, 연장 141.4㎞이며, 총사업비는 3조7556억원에 달한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올해 상반기 기획재정부의 일괄 예비타당성조사 결과를 반영한 투자우선순위와 단계별 사업계획을수립한 뒤 내년에년 '제6차 국도.국지도 건 설 5개년 계획'을 고시할 예정이다.
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