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 거문도 앞 해상서 50대가 숨진 채 발견돼 해경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23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15분쯤 거문도 덕촌항 앞 해상에서 A씨(50대)가 보이지 않고 신발 한 짝만 바다에 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구조정을 급파해 의식 없이 표류 중인 A씨를 발견하고 구조했다.
A씨는 구조 당시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로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삼산보건지소 보건의와 함께 육상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숨졌다.
해경은 A씨가 거문도 인근 식당에서 지인들과 저녁식사를 하던 중 고기 손질하러 바닷가로 나갔다가 해상으로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경은 주변 지인의 진술과 CCTV 영상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여수=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