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부정선거론’ 일타 강사 전한길 구글에 신고

입력 2025-01-23 10:24 수정 2025-01-23 11:22
전한길씨 인스타그램 캡처

더불어민주당이 ‘부정선거론’을 언급한 ‘일타 강사’ 전한길(본명 전유관)씨의 영상을 ‘허위 정보’로 규정하고 구글에 신고했다.

23일 민주당 국민소통국에 따르면 민주당은 전날 공지를 통해 “유튜브 채널 중 ‘꽃보다 전한길’ 유튜버가 올린 ‘대한민국 혼란 선관위(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초래했다’ 동영상은 현재 민주파출소를 통해 제보된 건수가 186건으로 집계됐다”며 “금일 이 동영상을 구글에 정식 신고할 예정이며 이와 유사한 사례들도 근본적인 해결 방법을 함께 요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유사한 행위가 반복될 경우 경찰 고발을 포함해 강력한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전씨는 “대한민국의 혼란은 선관위가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대통령이) 선관위 문제에 왜 나서게 됐는가 의구심이 들어 많은 조사를 해봤다. 자료를 찾아볼수록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선관위는) 감사원 감사도 거부하고, 국가정보원 조사도 비협조적이었다. 감시받지 않는 절대권력은 절대 부패하기 마련”이라고 비판했다.

논란이 일자 전씨는 이날 네이버 카페에 공지글에서 “이재명 야당 대표, 야당 의원, 여당 의원, 여당 대표, 여당 전 대표, 대통령, 국회의장까지도 부정선거 의혹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제기한 것은 이미 언론에 다 알려진 것”이라며 “민주주의의 가장 근본인 주권 행사인 투표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자는 것인데 이게 뭐가 잘못됐기에 다들 언론도 죽어라 달려드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적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