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갤럭시 언팩 2025’ 행사에서 갤럭시 S25 엣지 모델이 깜짝 등장했다. 기존 제품보다 더 얇아졌고, 2개의 카메라가 탑재됐다. S25 슬림이라는 이름이 붙을 것이란 예상과 달리 ‘엣지’로 명명됐다.
삼성전자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 SAP센터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5 행사 말미에 갤럭시 S25 엣지를 소개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쇼는 끝나지 않았다”는 소개와 함께였다. 객석에서는 환호가 터져 나왔다. 언팩 행사 전 기존 모델보다 얇은 모델이 공개될 것이란 예상이 있었지만, 행사 종료를 안내하는 엔딩 크레딧이 나타난 뒤 영상이 깜짝 등장하자 객석은 크게 술렁였다.
다만 S25 엣지의 구체적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다. 언팩 행사 이후 체험 공간에서도 엣지는 전시만 돼 있었을 뿐, 만지거나 구동하는 등 직접 제품을 체험할 수는 없었다. 외관으로 확인해 본 S25 엣지는 기존 제품보다 얇았고, 두개의 카메라가 탑재돼 있었다. 체험 공간에 전시된 엣지를 촬영하기 위한 기자들과 인플루언서들이 모여들면서 행사장은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 행사에 70여개국에서 2000여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S25 엣지의 출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올해 언팩에서 모습을 드러낸 만큼 연내 출시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하반기 갤럭시 Z폴드·플립 출시 전 판매될 가능성도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이날 언팩 행사에서 “오늘 여기에서 보여드린 모든 것은 새로운 현실의 시작을 의미한다”며 “우리가 사용하는 기술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과 행동, 그리고 이제껏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모든 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근본적인 변화”라고 말했다.
새너제이=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