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욱 “DK전, 한타 못해서 졌다”

입력 2025-01-22 19:48
LCK 제공

BNK 피어엑스 유상욱 감독이 디플러스 기아전 패인으로 한타 능력을 꼽았다.

BNK는 22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컵 그룹 대항전에서 디플 기아에 1대 2로 졌다. BNK는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음에도 결과적으로 3연패를 당했다. 아울러 이들이 속한 바론 그룹은 장로 그룹에 3대 8로 밀리게 됐다.

경기 후 기자실을 찾은 유 감독은 한타를 패인으로 짚었다. 그는 “전체적으로 우리가 상대보다 한타를 많이 못했다”고 말했다. 또 “1·3세트 모두 이길 만하다고 생각했는데 한타 실력에서 상대방과 차이가 났다”면서 “싸우고자 모였는데도 확실한 움직임을 취하지 않아서 중요한 한타에서 패배했다”고 복기했다.

유 감독의 말대로 이날 BNK는 초반에 오브젝트 획득 등의 방법으로 소소하게 득점을 올리다가도 이어지는 유충이나 전령 한타에서 점수를 크게 잃었다. 특히 3세트에서는 갈리오·칼리스타·니코의 스킬 연계를 그렸으나 제대로 된 궁극기 연계 한번 해보지 못하면서 패배했다.

젊은 선수들이 많이 포진한 팀인 만큼 팀을 진두지휘할 사령관이 있어야 한다. 유 감독은 “팀에 확실한 목소리가 없는 게 크다. 한타에서 우왕좌왕한다는 느낌이 든다”면서 “그런 부분을 많이 생각하고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3전 전패의 성적표는 썩 마음에 들지 않는다. 유 감독은 “강팀들과 경기하면서 많이 노출한 약점들이 있다”면서 “보완하지 않는다면 어느 팀에도 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