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직원들에게 기본급 1500%의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22일 결정했다. 역대 최대 수준이다.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날 사내 게시판에 초과이익분배금(PS) 1000%와 특별성과급 500% 등 총 1500%의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공지했다. 성과급은 오는 24일 지급될 예정이다.
PS는 연간 실적에 따라 기본급의 최대 1000%까지 지급하는 인센티브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21년부터 전년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PS를 지급해왔다. 이 회사는 반도체 호황기였던 2018년에 최대 실적을 달성하고, 이듬해인 2019년에도 기본급의 1500%를 성과급으로 책정한 바 있다.
앞서 사측은 성과급으로 기본급의 1450%를 제안했으나, 노조는 2019년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반대했었다.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반도체의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확대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5조 3845억원이다. SK하이닉스는 23일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경영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증권가는 4분기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8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한다.
조민아 기자 minaj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