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이 기업가치 제고를 통한 주주가치 증대 방안을 22일 공시했다. 연평균 매출성장률 9%, ROE 4%(3년 평균) 달성, 주주환원 확대, 지배구조 핵심 지표 65% 달성, ESG 경영 강화, 주주 및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확대가 주요 목표다.
우선 2030년까지 총 23조5000억원을 투자해 컨테이너 선복량을 155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규모로 늘린다. 벌크 선복량도 1256만DWT(110척) 규모로 확장한다. HMM은 투자를 통해 글로벌 선사 수준의 사업 역량을 구축하고 연평균 매출성장률 9%, ROE 4%의 안정적 수익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HMM은 또 2030년까지 배당성향 30%와 시가배당률 5% 중 작은 금액 이상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한다. 단기적으로는 1년 내 총 2조5000억원 이상(2024년 결산배당 포함)의 주주환원을 실시하며 자사주 매입과 소각도 포함한다.
한국거래소가 권고하는 ‘지배구조 핵심지표’ 달성률도 2023년 47%(시장평균 49.5%)에서 2030년 65%까지 끌어올린다. 2045년 넷 제로(탄소중립) 목표를 조기 달성하기 위해서는 14조4000억원을 투입한다.
HMM 관계자는 “선대 확장,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 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며 “주주환원, 지배구조 개선 등 다양한 전략 및 제도 개선을 통해 주주가치도 높여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