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을 ‘남양주 신 산업생태계 대전환의 원년’으로 삼겠습니다.”
주광덕 경기 남양주시장이 2025년을 ‘신(新) 산업생태계 대전환의 원년’으로 선언하며, 미래형 자족도시의 실현과 100만 메가시티 도약을 위한 비전을 공개했다.
주 시장은 22일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교통혁명, 첨단산업 육성, 도시 브랜드 확립, 시민복지 확대, 자연 문화 도시 조성 등 5대 핵심 과제를 제시하며 “남양주가 수도권 동북부의 중심 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 시장은 지난해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개통과 지하철 8호선(별내선) 개통 등 교통 인프라 확충 등의 성과를 설명하며 2024년을 ‘교통혁명의 원년’으로 평가했다.
주 시장은 새해 시정 방향을 발표하기에 앞서 2025년 중점사업인 ‘이패동 일원 도시개발사업’을 먼저 소개했다. 왕숙2지구와 다산2동 사이에 위치한 이패동 일원에 개발사업을 추진해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남양주시는 올해는 GTX-B 착공과 GTX D·E·F·G 노선 유치를 목표로 광역교통망 확장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동시에 내부 도로망 정비와 대중교통 인프라 강화를 통해 수도권 교통 허브로의 도약을 준비한다.
주 시장은 산업 분야에서도 큰 변화를 예고했다. 왕숙 신도시를 미래형 첨단 융·복합산업의 중심으로 개발하고, 양정역세권에 바이오·제약·방송통신 관련 특화기업을 유치해 남양주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왕숙2지구는 수소 에너지 인프라를 조성해 탄소중립 도시로 자리잡을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2030 기업유치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투자유치 설명회와 홍보를 통해 기업 유치에 집중할 방침이다.
문화와 브랜드 구축에도 역량을 쌓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출범하는 ‘다산 정약용 브랜드팀’은 정약용 선생의 철학과 업적을 기반으로 한 도시 브랜드를 강화하고, 경의중앙선 복개 구간 상부에는 정약용 도서관과 연계한 복합문화공간인 ‘(가칭) 정약용공원’을 조성한다.
정약용문화제와 광릉숲 축제는 시민과 함께하는 대표 축제로 자리잡으며, 그 외에도 몽골문화촌, 캠핑축제 등 관광 콘텐츠를 확충해 남양주를 ‘머물고 싶은 도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복지 분야에서도 다양한 변화가 예고됐다. 주 시장은 여성·청년 창업 지원 확대, 별내 및 왕숙2지구 내 노인복지관 건립, 장애인 자립지원 강화 등 전 생애 주기에 걸친 맞춤형 복지 정책을 통해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구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시민들의 안전을 우선으로 하는 재난대비 체계 강화와 함께, 남양주 전역에 걸쳐 체육시설과 여가 공간을 확충하며 생활의 질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주광덕 시장은 “남양주시 출범 30주년인 올해를 새로운 도약의 해로 삼고, 교통·경제·문화·복지 모든 면에서 남양주의 잠재력을 실현하겠다”면서 “공렴 정신을 기치로 미래형 자족도시,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 남양주 실현을 위해 2025년을 산업생태계 대전환의 해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남양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