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2024년 정부업무평가 전 부문 ‘우수’ 획득

입력 2025-01-22 14:22

조달청이 정책성과 혁신 협업 청렴 소통 등 정부업무평가 전 부문에서 가장 높은 등급을 받았다.

22일 조달청에 따르면 조달청은 국무조정실이 46개 중앙행정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2024년 정부업무평가’에서 전 부문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5개 전 부문 우수 평가를 받은 곳은 46개 기관 가운데 3곳뿐이다.

조달청은 지난해 공공조달길잡이를 도입해 초보 기업에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중소벤처기업부와 협업해 미래 핵심산업 분야 R&D 개발 제품의 실증을 지원하는 등 조달기업의 성장을 도운 성과를 인정받았다. 11개 권역별 ‘현장소통 시리즈’를 통해 42차례 조달기업에 방문하며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도 해결했다.

또 ‘공공조달 킬러규제 혁신방안’을 마련해 102건의 규제를 없애며 980억원의 조달기업 비용을 절감했고, 국민과 기업 관점에서 소통하며 정책 효과를 극대화 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24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는 전년보다 한 등급 상승한 2등급을 달성하며 차관급 중앙행정기관 중 가장 높은 등급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 국민적 관심이 높았던 LH 공공주택 계약 업무를 이관한 뒤에는 제3자 감독 기능 강화를 위한 온라인 생중계를 도입하면서 단 한 건의 불공정 행위가 발생하지 않았다.

정책홍보 분야에서는 ‘대한민국 디지털 콘텐츠 대상’ 등 4관왕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조달청이 직접 기획·제작한 홍보영상 ‘K-조달, 더 넥스트 스테이지’는 제17회 대한민국 디지털 콘텐츠대상 광고 부문 대상 등 각종 광고제에서 4개의 상을 받았다.

조달청과 국립발레단이 협업해 제작한 이 영상은 발레와 공공조달의 역할과 의미를 신뢰·균형·조화·성장의 키워드로 교차 편집해 ‘기업의 성장과 동행하는 K-조달’의 역할을 담아냈다. 논리나 설명 중심의 기관 홍보 방식에서 벗어나 정부부처 최초로 발레를 소재로 다룬 점도 호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기근 조달청장은 “지난해 ‘중소·벤처·혁신 기업의 벗’과 ‘기본으로 돌아가기(Back to the Basic)’를 목표로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숨 가쁘게 달렸다”며 “올해는 지난해의 목표를 더 업그레이드해 공공조달로 민생경제의 활력을 견인하고, 탄탄한 기본을 토대로 미래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