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18년 연속 인구 ‘증가’

입력 2025-01-22 14:15

충북 진천군 주민등록인구가 18년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22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진천군 주민등록인구는 8만6537명으로 2023년보다 283명(0.32%) 증가했다.

진천군 주민등록 인구는 2006년부터 연속으로 증가하고 있다. 18년 연속 인구가 증가한 지자체는 경기도 화성, 파주, 아산, 평택, 양평, 충북 청주, 강원 원주다. 이 중 비수도권 군 단위 지자체는 진천군이 유일하다.

충북혁신도시 조성과 함께 기업 유치, 보육·교육 정주여건 구축 등이 인구 증가의 원인으로 꼽힌다.

군은 ‘투자유치-일자리 창출-인구증가-정주 환경 확충’으로 이어지는 지역발전 선순환 구조 구축에 집중해 왔다. 수도권과 인접한 지리적 여건, 유리한 교통 여건을 적극 활용하고 기업 맞춤형 유인 시책도 추진하고 있다. 2016년부터 매년 1조원 이상, 지금까지 12조8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진천군의 출생아 증가율도 도내 시·군 가운데 유일하게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군은 지난해 누적 출생아 수는 504명으로 전년 대비 18%인 77명이 증가했다.

군은 정주 여건 개선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올해 1월부터 인접한 음성군과 함께 시내버스를 무료로 운행하고 있다. 이들 지역 내에서는 물론 두 지역을 오가는 버스도 무료이다. 관광객 등 다른 지역주민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지역에 정착한 청년들이 자녀를 맘 놓고 키울 수 있도록 국공립 어린이집 확대, 아이돌봄서비스 지원, 늘봄학교 확대 등 보육, 교육 환경 등도 구축했다.

송기섭 군수는 “18년 연속 인구 증가는 지방 중소도시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성과”이라며 “ 인구 성장의 핵심 동력인 출생아 수를 늘리기 위한 쾌적한 보육 환경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진천=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