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사 대상 흉악범죄 예고글 등 3명 검거…55건 수사

입력 2025-01-22 13:21 수정 2025-01-22 14:16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3차 변론기일에 출석한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경찰 병력과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대치하고 있다. 윤웅 기자

경찰이 ‘판사 살인’ 등 흉악범죄 예고 글이 올라온 것과 관련해 3명을 검거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된 뒤 법원과 수사기관에 대한 테러 글이 잇따라 게시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검거된 3명을 포함, 모두 55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국가수사본부는 22일 “헌법재판소·법원·국회·경찰 등을 비롯해 불특정 다수 대상 흉악범죄를 예고하는 글·영상 게시는 심각한 범죄”라며 이같이 밝혔다.

경찰이 검거한 3명 중에는 윤 대통령의 체포적부심사 청구를 기각한 판사를 살해하겠다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 A씨,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을 겨냥해 살인 예고 글을 올린 B씨가 포함됐다.

A씨는 지난 18일 검거됐으며 이날 중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국수본은 “사이버범죄수사대를 중심으로 모든 수사역량을 총동원해 게시자를 신속히 추적·검거하고 있다”며 엄정 사법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