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민주당 대표는 2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중단된 북미대화 재개 의지를 표명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가 한반도 위기를 완화해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 교류, 그리고 한반도의 평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지난 20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북한을 핵 보유국(nuclear power)로 지칭하며 “난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과 매우 우호적이었고 내가 돌아온 것을 그가 반기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2018~2019년 싱가포르, 하노이, 판문점에서 모두 세 차례 만남을 갖고, 북핵 문제를 논의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이루지 못했다.
이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시스템 재점검 및 전기차 우대정책 종료를 선언한 데 대해선 “우리 경제와 산업의 충격을 최소화하고 불확실성을 줄이는 실용적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자동차를 포함해 우리 수출 주력 산업은 물론 무역·통상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잘 준비해 이슈별·업종별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정부와 국회, 기업과 민간이 하나가 돼 서로 협력하고 지혜를 모아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