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장 “오늘 尹 강제구인 시도”

입력 2025-01-22 09:40
오동운 공수처장이 22일 정부과천청사 공수처 정문에서 기자들을 만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영장 소환 불응과 관련해 오동운 공수처장이 오늘 중으로 3차 강제구인을 시도할 계획이라 밝혔다. 오 처장은 22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출근을 하며 기자들을 만나 “작년 12월 소환 불응, 1월 체포영장 불응에 이어 이번에도 구속영장 소환에 불응하고 있다”며 “오늘 강제구인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동운 공수처장이 22일 정부과천청사 공수처 정문에 도착에 차량에서 내리고 있다.

이어 오 처장은 "대통령 측에서도 사법부의 결정을 존중하고, 이의가 있는 경우 법질서의 테두리 안에서 불복 절차를 따르면 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비상계엄 사건 가담자들에 대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병원 방문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오 처장은 “공수처가 미리 인지한건 아니지만 병원까지 찾아가는 것은 인권 차원에서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구치소에서 구인을 기다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통령의 행보에 대해 “수사팀이 밤 9시까지 구인을 위해 구치소에서 기다렸고 그 이후에 도착한 것으로 안다며 이러한 점은 매우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최현규 기자 frost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