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곰’ 이승택(30·경희)이 미국프로골프(PGA) 2부인 콘페리투어 바하마 그레이트 아바코 클래식에서 상위권 입상을 바라보게 됐다.
이승택은 21일(한국시간) 바하마 그레이트 아바코의 더 아바코 클럽에서 열린 대회 이튿날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잡아 7언더파 65타를 쳤다. 2라운드 경기가 순연된 상황이지만 이승택은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 전날보다 21계단 오른 공동 7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승택은 경기 후 “1라운드 잔여 경기를 하고 바로 2라운드 경기에 임해 체력적으로 조금 힘들기는 하다. 대회 코스 내 바람이 정말 강하게 분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도 같은 조건이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내 경기에만 집중했다”며 “2개 대회 연속 컷통과를 바라보고 있어 만족한다. 순위를 많이 올려놓고 2라운드 경기를 마쳤기 때문에 좋은 흐름으로 ‘무빙데이’에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5년 KPGA 투어에 데뷔한 이승택은 데뷔 10년째가 되는 해인 2024년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투어 데뷔 생애 첫 승을 거뒀다. 그리고 ‘골프존-도레이 오픈’이 끝난 뒤 제네시스 포인트 5위에 자리해 PGA투어 큐스쿨 2차전 응시 자격을 획득했다.
2차전에서 공동 14위에 오른 이승택은 PGA투어 큐스쿨 최종전에 진출에 성공했다. 그리고 최종전에서도 공동 14위의 준수한 성적을 거둬 2025 시즌 콘페리투어 12개 대회 출전권을 확보했다.
이승택은 콘페리투어 개막전이었던 지난주 바하마 골프 클래식에서 공동 39위의 성적표를 받아 쥔 바 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