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관광객도 반한 화천산천어축제

입력 2025-01-21 15:38 수정 2025-01-21 16:07
21일 화천산천어축제장을 방문한 쿠웨이트 관광객이 산천어를 낚아 올린 뒤 환하게 웃고 있다. 화천군 제공

화천산천어축제가 아랍권 관광객들까지 유치하면서 글로벌 축제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개막 11일째를 맞는 21일 오전 화천산천어축제장에 낯선 복장의 단체 관광객 50여명이 모습을 드러내 주변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들은 쿠웨이트에서 온 단체 관광객들로 국내 여행코스 가운데 하나로 포함된 화천산천어축제장을 찾았다.

눈이 내리지 않는 땅에서 거주하는 이들은 난생처음 얼음판에 첫발을 내디딘 뒤 신기한 표정을 지으며 환호했다.

21일 화천산천어축제장을 방문한 쿠웨이트 관광객이 산천어를 낚아 올린 뒤 환하게 웃고 있다. 화천군 제공

얼음낚시터를 찾은 이들은 연거푸 커다란 산천어를 낚아 올렸다. 낚아 올린 고기를 번쩍 치켜들고 기념사진을 남기기도 했다.

이어 얼음썰매장과 눈썰매장으로 이동해 앉은뱅이 썰매와 눈썰매를 타며 한국에서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글로벌 축제인 화천산천어축제는 매년 수많은 외신 보도로 세계무대에 알려지고 있다.
외신에 소개된 화천산천어축제. 화천군 제공

이번 축제도 지난 12일 아랍에미레이트 유력 언론그룹인 ‘VIORY’에 소개되는 등 다양한 외신 매체를 통해 지구 곳곳에 축제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축제장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 19일 기준 3만5000여명이 넘어섰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축제장을 찾는 서남아시아 아랍권역, 이슬람 국가의 관광객들이 해마다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해외 관광객 편의를 위한 준비를 꼼꼼히 해 글로벌 축제로서의 명성을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화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