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은 어떻게 하고 있는가?”… 주한미군과 통화

입력 2025-01-21 14:03 수정 2025-01-21 14:2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 트럼프 영부인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대통령 취임 축하 행사에서 춤을 추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취임식 후 주한미군에게 전화를 걸어 “김정은은 어떻게 하고 있는가?”라고 물었다.

AP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취임식 후 열린 무도회 도중 경기도 평택 소재 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의 주한미군 장병들과 영상 통화를 했다. 이날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미군 통수권자가 된 트럼프 대통령은 해외 주둔 미군과의 첫 통화 상대로 주한미군을 선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에서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은 어떻게 하고 있는가?”며 “한국이 지금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물어봐도 되는가?”라고 말했다.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여러분들은 매우 나쁜 의도를 가진 누군가를 대하고 있다”며 “내가 비록 그와 매우 좋은 관계를 발전시켰지만, 그는 터프한 녀석(cookie)이다”라고 설명했다.

AP는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에 김 위원장과 직접 만났다며 김 위원장의 핵 야망과 미국 및 역내 동맹국들과의 대립에도 불구하고 종종 그를 높이 평가해 왔다고 전했다.

김남중 선임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