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파리 기후변화협정 재탈퇴를 포함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실내 취임식을 마친 뒤 지지자들이 모인 인근 실내 경기장 ‘캐피털원 아레나’를 찾아 연설하고,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시행된 78개 조치를 철회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에는 파리 기후변화협정 탈퇴, 정부의 검열 금지 및 언론의 자유 복구, 정부 기관의 물가 대응 총력 지시 등이 포함됐다.
지지자들의 박수를 받으며 각종 행정명령에 서명한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이 이렇게 하는 것을 상상할 수 있었느냐”고 외쳤다. 지지자들은 “유에스에이(USA)”를 연호하며 환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을 마친 뒤 여러 펜을 객석으로 뿌렸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