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기독교총연합회, 정영진 대표회장 취임…“부산 교계 진정한 연합 위해 마음 모으자”

입력 2025-01-21 09:36
부산기독교총연합회(부기총)는 20일 순복음갈릴리교회에서 대표회장 이취임식 및 신년하례회를 열었다. 정영진(앞줄 오른쪽 일곱 번째) 신임 대표회장과 박형준(앞줄 오른쪽 여섯 번째) 부산시장이 행사를 마치고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기독교총연합회(부기총·대표회장 정영진 목사)는 20일 부산 순복음갈릴리교회(정영진 목사)에서 제47회기 대표회장 이·취임식 및 신년하례회를 개최했다. 행사는 부산 교계의 연합과 화합을 다지는 자리로, 부산 지역 주요 교계 지도자들과 정관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1부 예배는 예수교대한하나님의성회(예하성) 전 총회장 신재영 목사가 ‘내가 너를’(사 43:4)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신 목사는 “왜 하나님께서 정영진 대표회장에게 신경을 쓰시나. 하나님은 구속하신 많은 백성 중에 지명해 불렀다.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내 증인이 되라고 정 목사를 지명해 불렀다”며 “하나님께서 정 목사에게 부기총 대표회장이라는 귀한 직분을 주셨다. 무거운 십자가를 지셨다. 주신 직분 잘 감당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는 사역을 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나님께서 주신 사랑의 리더십을 가지고 혼탁한 이 시대에 그 역할을 다하시길 바란다. 사랑으로 기도해주시고 후원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예하성 전 총회장 신재영 목사가 20일 순복음갈릴리교회에서 열린 부기총 대표회장 이취임식 및 신년하례회에서 ‘내가 너를’(사 43:4)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하고 있다.

이어진 이취임식 및 신년하례회에서 강안실 직전 대표회장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여기까지 왔다. 힘들 때마다 달려와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정영진 대표회장은 인격과 실력을 잘 갖추신 분이다. 부기총을 위해 많이 헌신할 분이라고 생각한다”며 “부기총이 하나 돼 부산 교계에 못다 한 일들을 성취할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영진 신임 대표회장은 취임 인사에서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다. 제 말과 행동이 동일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하나님께서 부산과 부산 교계를 변화시켜 주시고 복을 주실 줄 믿는다. 부산을 살기 좋은 도시, 하나님 앞에 예배드리는 부산으로 만들어 가겠다. 많이 도와주시고 기도해 달라”고 말했다.

정영진 부기총 대표회장이 20일 순복음갈릴리교회에서 열린 부산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이취임식 및 신년하례회에서 취임 인사를 전하고 있다. 정 대표회장은 “부산 교계가 진정한 연합을 이뤄 하나님 앞에 예배 드리는 부산을 만들자”고 말했다.

행사에서는 조용목 은혜와진리교회 목사, 박형준 부산시장, 정연욱 부산 수영구 국회의원, 강성태 부산 수영구청장, 이정기 고신대 총장이 각각 축사를 전했다. 특히 박 시장은 “부기총이 부산의 정신적 가치를 높인다. 올 한 해 어려움을 뚫고 반드시 여러분과 함께 웃을 수 있는 그런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해 참석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20일 순복음갈릴리교회에서 열린 부기총 대표회장 이취임식 및 신년하례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박 시장은 “현 시국의 어려움을 뚫고 여러분과 함께 웃을 수 있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권면의 시간에는 김영준 예하성 총회장이 “변하지 않는 대표회장이 되고 기도하고 엎드리는 대표회장이 되길 권면 드린다”고 말했다. 이건재 부산 강서구 연합회장과 송형섭 해운대구 연합회장은 ‘대한민국과 윤석열 대통령을 위해’ ‘부산시장과 국회의원, 구청장, 16개 구 군을 위해’ 각각 기도를 드렸다.

정 대표회장은 행사를 마친 뒤 국민일보와 만나 “부산 교회의 연합과 부흥을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하겠다. 특히 올해 부활절 연합예배를 통해 부산 교계의 진정한 연합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함께 마음을 모아주시기 바란다. 부산 기독교가 하나 돼 전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부산=글·사진 정홍준 객원기자 jong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