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0개 대회, 총상금 325억 원’
2025시즌 KLPGA투어 규모다. 20일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며 올해 정규투어 대회는 총 30개 대회, 총상금 약 325억 원, 평균상금 약 10억8000여만 원의 규모로 펼쳐질 예정이다.
2025시즌 KLPGA 정규투어는 총 31개 대회, 총상금 약 332억원으로 열린 지난 시즌보다 해외 개최 대회가 1개, 대회수와 총상금액도 소폭 줄었다. 하지만 국내에서 개최되는 대회는 29개로 작년과 동일하다. 국내 개막전은 오는 4월에 부산 동래베네스트GC에서 열리는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이다.
작년에 21개였던 10억원 이상의 대회는 26개(전체 대회의 약 87%)로 늘어남에 따라 평균 상금액은 10억7000여만 원이었던 2024시즌보다 약 1000만 원 올랐다.
올해 신설된 대회는 오는 4월에 열릴 예정인 총상금 10억원 규모의 iM금융 오픈과 덕신 EPC 챔피언십, 그리고 오는 7월 개최 예정인 오로라월드 챔피언십 등 3개다.
5개 대회는 상금을 증액했다. 2025시즌 KLPGA 정규투어 개막전으로 펼쳐질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종전 65만달러에서 80만달러로 상금액이 15만달러(약 2억2000만 원) 증액됐다.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맥콜-모나 용평 오픈 with SBS Golf도 종전 8억 원이었던 총상금액을 10억 원으로 늘렸다.
KLPGA투어의 유일한 매치플레이 대회로 열리는 두산 매치플레이와 올해로 19회째를 맞는 S-OIL 챔피언십은 각각 1억원씩을 증액해 총상금 10억 원 시대를 열었다.
KLPGT는 이 외에도 일부 스폰서가 총상금 증액을 계획하고 있어 2025시즌은 30개 대회에 총상금은 작년의 332억원과 비슷하거나 이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일부 대회는 일정 변경을 했다. 최고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메이저대회 크리스에프앤씨 제47회 KLPGA 챔피언십은 지난해보다 한 주 늦어진 5월 1일부터 나흘간 개최한다. 지난해 8월 첫 선을 보인 더헤븐 마스터즈는 6월 3주차로 일정을 옮겼다.
하반기를 시작하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는 지난해보다 한 주 미뤄진 8월 7일부터 열린다.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4월 자리를 지켜 온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이 8월 둘째주, 2015년부터 6월에 열려온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은 8월 셋째주에 열린다. 매년 추석 연휴 기간에 열렸던 대보 하우스디 오픈은 11월로 일정을 옮겨 2025시즌 최종전으로 치러진다.
KLPGT 이영미 대표이사는 “2025시즌 KLPGA 정규투어 일정을 발표하게 됐다. 기다려 주신 선수 및 관계자, 그리고 골프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며 “또한, 어려운 시기에도 한국여자골프의 발전을 위해 대회 개최를 결정해 주신 모든 스폰서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일정을 확정한 2025시즌 KLPGA 정규투어는 오는 3월 태국에서 열리는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대장정에 돌입한다.
한편, KLPGT는 드림·점프·챔피언스투어의 스케줄도 일정, 상금, 장소 등 스폰서와의 조율을 마치고 확정되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다. 드림투어는 드림투어 역사상 최초로 해외에서 개최되는 2개 대회를 포함해 총 22개 대회가 열려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점프투어 및 챔피언스투어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