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키즈 뒤잇는 킥플립…“편안하고 변화무쌍한 그룹 될 것”

입력 2025-01-20 17:47
20일 데뷔한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이그룹 킥플립이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진행된 데뷔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JYP엔터테인먼트가 스트레이 키즈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보이그룹 킥플립(계훈, 아마루, 동화, 주왕, 민제, 케이주, 동현)이 첫 번째 미니 앨범 ‘플립 잇, 킥 잇!’을 20일 발매하며 데뷔했다. 킥플립은 이날 데뷔 쇼케이스를 앞두고 서울 광진구의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수록곡 ‘응 그래’와 타이틀곡 ‘마마 세드(뭐가 되려고?)’의 무대를 선보인 킥플립은 오랜 시간 기다려온 데뷔 무대를 선보였다는 데에 긴장감과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동화는 “다 함께 선보이는 첫 무대라 엄청 긴장됐다”면서도 “그 떨림마저 너무 감격스러웠다”고 말했다.

킥플립은 2021년 SBS에서 방영됐던 오디션 프로그램 ‘라우드’에서 선발된 멤버들을 주축으로 구성됐다. 계훈, 아마루, 케이주, 동현은 ‘라우드’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팀명 킥플립은 고난도 스케이트 보딩 기술 용어를 차용했다. 보드를 360도 돌려 앞으로 나아가는 킥플립 기술처럼 기존의 것에 얽매이지 않고 새롭게 활약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그룹 킥플립이 20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데뷔 기념 프레스 쇼케이스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라우드’에 출연했던 네 멤버는 방송 이후 3년여간 데뷔를 준비하며 노래와 춤 실력뿐 아니라 작사, 작곡 능력도 성장했다고 했다. 동현은 “‘라우드’에 출연했던 게 15살이었는데 벌써 19살이 됐다. 그만큼 성숙해졌다”며 “아이스하키 선수를 하다가 ‘라우드’에 출연하게 돼서 부족함이 많았는데, 그사이 많이 연습하고, 형들이 도와줘서 실력뿐 아니라 모든 면에서 성장했다”고 말하며 웃었다.

킥플립은 최근 미국 그래미 닷컴이 발표한 ‘2025년 주목해야 할 K팝 루키 8’에 선정되며 데뷔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이 같은 관심을 증명하듯 지난 15일 오후 기준 ‘플립 잇, 킥 잇!’은 선주문 수량이 30만장을 달성했다. 동화는 “저희는 앨범을 낼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했는데, 선주문 30만장 소식을 들으니 더 열심히 해서 멋있는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다짐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룹 킥플립이 20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데뷔 기념 프레스 쇼케이스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발매된 미니 앨범에는 타이틀곡 ‘마마 세드(뭐가 되려고?)’를 필두로 ‘응 그래’, ‘워리어스’, ‘낙 낙’, ‘라이크 어 몬스터’, ‘내일에서 만나’까지 총 6개의 트랙이 담겼다. 타이틀곡에는 ‘뻔한 잔소리 따위 신경 안 쓰고 내 갈 길 간다’는 메시지를 담아 유머러스하게 표현했다. 계훈, 아마루, 동화, 민제는 각각 타이틀곡을 비롯한 일부 수록곡 작사에 참여했고, 데이식스 영케이는 3번 트랙 ‘워리어스’의 단독 작사를 맡아 지원사격에 나섰다.

동화는 “지금으로부터 5년, 10년 뒤를 생각했을 때 저희의 목표는 이 팀 그대로 오랫동안 재밌고,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아티스트가 되는 것”이라며 ‘슬라임’(유동성 있는 끈끈한 물질) 같은 팀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슬라임은 만지면 기분이 좋고, 또 만지는 대로 모양이 변하는 특성이 있지 않나. 팬들에겐 편안함을 주고, 아티스트로서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팀이고 싶다”고 강조했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