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 쥴리 의혹’ 안해욱 경찰 출석…“틀림없이 쥴리”

입력 2025-01-20 16:52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오른쪽 사진은 '쥴리 의혹'을 제기한 안해욱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협회장.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과거 유흥주점에서 일했다는 이른바 ‘쥴리 의혹’을 유포한 혐의로 고발된 안해욱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협회장이 20일 경찰 소환 조사에 출석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 안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안 전 회장은 지난해 5월 ‘쥴리 의혹’ 관련 재판에 출석하면서 한 유튜브 채널에서 또다시 “김건희는 쥴리 맞다”는 취지로 말해 김 여사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를 받는다.

안 전 회장은 조사 전 취재진과 만나 ‘쥴리 의혹이 사실이라는 입장에 변함없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변함없다. (김 여사는) 틀림없이 쥴리”라고 답했다.

‘허위가 아니라고 보는 근거는 무엇이냐’는 물음에는 “증인이 10만명은 나올 것”이라며 “윤석열 정권이 끝나면 증인이 줄 서 있다. 서초동에도 있고 역삼동에도 많다. 김건희와 절친한 증인들이 많이 있으니까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전 회장은 “(진행 중인 재판에) 김건희와 어머니 최모씨 등을 중요 증인으로 신청했다”며 “지금 3년째 재판을 하고 있는데 재판을 단숨에 끝내려면 김건희가 증인으로 나오면 된다”고도 말했다.

이어 “가까운 시일 내에 진상이 다 드러날 것”이라며 “김건희에 대해서 진실을 밝히는 책을 반드시 내겠다. 다시는 이런 사악한 인물이 대한민국 국민을 괴롭히는 시대가 오지 않기를 방비하는 차원에서 꼭 그렇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안 전 회장은 2022년 대선을 앞두고도 유튜브와 라디오 방송 등에서 이 같은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돼 현재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받고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