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노 4700원… 스타벅스 음료 가격 또 오른대요

입력 2025-01-20 15:46
연합뉴스

스타벅스 코리아가 오는 24일부터 톨(Tall) 사이즈 음료 22종의 가격을 200~300원씩 인상한다고 20일 밝혔다.

우선 카페 아메리카노 톨 가격은 4500원에서 4700원으로, 쇼트(Short)는 3700원에서 3900원으로 200원씩 오른다. 카페 라테와 카푸치노, 캐러멜 마키아토, 자몽 허니 블랙 티 등 13종은 톨과 쇼트 모두 200원, 콜드 브루와 클래식 밀크 티, 복숭아 아이스티 등 8종은 톨만 200원 인상된다. 오늘의 커피의 경우 톨과 쇼트는 300원씩, 그란데(Grande), 벤티(Venti)는 100원씩 오른다.

돌체 콜드 브루와 제주 유기농 녹차로 만든 티, 민트 블렌드 티, 캐모마일 블렌드 티 등 10종은 가격이 동결된다. 아이스 커피는 그란데와 벤티가 각각 200원씩 인하된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8월 고객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그란데와 벤티 가격만 인상했지만 환율과 원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해 당시 동결했던 톨 가격도 조정하게 됐다. 고객님들의 양해를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최근 5개월 새 세 차례나 가격을 인상했다. 직접 밝힌 바와 같이 지난해 8월 그란데와 벤티 가격을 각각 300원과 600원 올렸다. 3개월 뒤인 11월에는 아이스 음료 톨 11종의 가격을 200원 인상한 바 있다. 다만 당시에는 커피류가 아닌 블렌디드 음료 2종과 프라푸치노 6종, 피지오 1종, 리프레셔 2종 등의 가격만 올려 소비자의 인상 체감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스타벅스 코리아

스타벅스를 전후로 다른 커피 전문점, 인스턴트커피 제조사들도 가격을 올릴 예정이거나 인상했다. 매일유업이 운영하는 폴 바셋은 오는 23일부터 주요 제품의 가격을 200~400원 올린다. 28종의 평균 가격 인상률은 3.4%다. 카페 라테는 5700원에서 5900원으로 200원, 아이스크림은 4000원에서 4300원으로 300원 오른다. 폴 바셋이 가격을 인상하는 것은 2년 10개월 만이다.

커피빈도 지난해 12월 카페 모카와 더블 초콜릿 등 카카오 파우더가 들어간 음료의 가격을 200원씩 올렸다. 투썸 플레이스와 할리스도 시즌 메뉴인 딸기 라테와 딸기 스무디 등 딸기가 함유된 음료의 가격을 500원 안팎 인상했다. 커피 믹스 맥심의 제조사인 동서식품은 지난해 11월 커피 믹스와 커피 음료 등의 출고가를 평균 8.9% 올렸다. 동서식품의 가격 인상은 약 2년 만이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