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이시바 내각 지지율 20%대 추락…자민당 지지율도 ‘위태’

입력 2025-01-20 15:46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로이터연합뉴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취임 이후 저조한 지지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취임 이후 최저 수준인 20%대까지 추락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사회조사연구센터와 함께 18~19의 전국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시바 내각의 지지율이 28%를 기록했다. 작년 10월 내각 발족 이후 처음으로 30%를 밑도는 결과다.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직전 조사와 같은 53% 수준이다.

지난해 이시바 총리가 취임한 직후인 10월 조사에서 46%였던 내각 지지율은 중의원 선거에서의 패배 이후 31%로 급락한 뒤 횡보하고 있다.

이시바 내각을 지지하는 이유는 ‘다른 좋은 사람이나 정당이 없기 때문’이 41%로 가장 많았다. 반면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이유에 대해 ‘총리의 지도력을 기대할 수 없다’(39%)고 답한 비율이 높았다.

정당 지지율에서도 자민당은 20%로 국민민주당(15%) 입헌민주당(11%)과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일본은 올해 7월 참의원 통상선거가 열린다. 참의원 선거 비례대표 투표처를 물었을 때 자민당과 야당의 격차는 더 좁혀졌다. 자민당은 17%로 국민민주당(16%), 입헌민주당(14%)과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마이니치신문은 “야당은 참의원 비례대표 투표 정당을 물었을 때 더 강한 기세를 보이고 있다‘며 ”소수 여당이 된 자민당과 공명당에겐 긴박한 참의원 선거가 될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