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와 도내 의료기기 업체들이 글로벌 시장 판로 개척에 나선다. 도는 27일부터 30일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리는 중동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 ‘아랍헬스 2025’에 참가한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를 포함한 강원 방문단은 27일부터 아랍헬스 2025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전시회에선 강원공동관을 운영한다. 역대 최대 참가 규모인 24개사가 참여해 21개사는 공동관, 3개사는 개별관에서 의료기기를 홍보한다.
도는 참가 기업과 협업해 현지 바이어, 국내‧외 기관 관계자들과 수출 면담을 진행하고 판로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강원 의료기기 산업의 중동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중동 주요 기관과 의료기기 인증 간소화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인증을 받는데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 부담을 줄여 의료기업의 중동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출 방침이다.
두바이 경제관광부를 방문해 양 정부 간 경제‧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두바이 미래 박물관, 아부다비 마스다르 시티를 방문해 미래 스마트 도시기술과 지속할 수 있는 도시개발 사례를 분석해 도에서 추진하는 도시개발 프로젝트에 접목할 방안을 모색한다.
매년 개최되는 아랍헬스는 1975년에 처음 시작해 50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글로벌 의료 산업을 연결하고 최신 기술과 혁신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의료 장비 제조업체와 의료 전문가들에게 중동 시장 진출의 관문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열린 아랍헬스는 70여개국 3800개 업체가 참여해 의료 선진기술을 선보이고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형성한 바 있다.
도 관계자는 20일 “강원 의료기기 산업의 우수성을 중동 시장에 알리고 경제, 관광, 신재생에너지 등 주요 분야에서 중동과의 협력 기반을 다지는 자리로 삼겠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